아기 오리 루루가 시장에 가요!

루루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었어요. 하지만 착한 일을 한 기억이 없지요. 그래서 루루는 빨리 할 수 있는 착한 일을 곰곰 생각하다가 엄마, 아빠에게 선물을 하기로 결심해요. 시장으로 향하는 루루. 그런데 시장에 가는 도중 루루는 즐겁게 노는 친구들을 만나요. 함께 놀자는 말에 루루는 선물을 까맣게 잊어버려요. 그리고 실컷 논 뒤 허겁지겁 시장에 가지만 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지요. 과연 루루는 엄마, 아빠한테 드릴 선물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요?

아기 오리 루루가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아요. 그런데 걱정이에요.
착한 일을 한 게 없어서 선물을 못 받을 거 같거든요. 

루루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착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곰곰 생각 끝에 엄마, 아빠에게 선물을 사다 드리기로 결심했지요.
그리고 곧장 선물을 사러 시장에 가던 루루는 신 나게 노는 친구들을 만났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신 나게 놀았던 루루.
허둥지둥 시장에 갔지만 이미 문이 닫혀 있어요.
이제 어쩌지요? 착한 일을 못 했으니 루루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게 될까요?

글 : 돈 리처즈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반영하는 그림책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호피, 포피, 플로피라는 이름의 토끼 세 마리, 오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사랑해요, 엄마>, <부활절 달걀 소동!>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하이디 다멜스
벨기에에서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을 공부한 뒤 국제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2005년 첫 번째 그림책이 발간된 뒤, 그녀가 그린 귀여운 토끼 캐릭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사랑해요, 엄마>, <부활절 달걀 소동!>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했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해 왔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비둘기 똥 소동>, <소시지 머리>, <윌리의 겨울 소원> 등이 있습니다.  

행동의 옳고 그름을 생각해요!

<루루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아기 오리 루루가 부모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고 시장에 가는 이야기예요. 착한 일을 한 기억이 없는 루루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날, 착한 일을 하려고 마음먹지요. 곰곰 생각한 끝에 루루는 부모님께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시장에 가요. 그런데 길을 가던 루루 앞에 신 나게 노는 친구들이 보이지요. 루루는 가던 길을 멈추고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아요. 결국 노느라 늦어진 루루는 선물을 사지 못하지요.

이 이야기는 행동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작가는 왜 루루의 선물 사오기를 실패로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루루의 착한 마음씨를 더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였을 거예요. 좋은 성적, 눈앞에 보이는 성과만을 중요시하는 오늘날에 꼭 필요한 인성을 강조한 것이지요. 
아이들은 루루처럼 즉흥적이고, 실수를 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루루의 모습을 보며 더 공감하고, 느낀 점이 많을 거예요.

부모가 책을 읽어 줄 때, ‘시장에 가는 도중에 이렇게 노는 건 잘못된 행동이야.’라고 말하지 마세요.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그릇을 깼다고 해서 무엇 때문에 깼는지 그 과정을 이해해 주지 않은 채 그저 나무라기만 하지는 않았나요? 아이가 공부한 시간은 까무룩 잊은 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아이 앞에서 실망하는 모습이나 화를 내진 않았나요?
내 아이의 인성이 싹트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루루의 부모처럼 아이를 꼭 보듬어 안아 주며 바른 인성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