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 키즈엠의 책 > 새로 나온 책
[1세 이상] 사이좋은 친구
독자리뷰(1)
아장아장 카멜레온 2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요
1세 이상
비르지니 알라디지 / 로랑스 잠스
조정훈
2013년 3월 15일
보드 / 200*200 / 14쪽
978-89-6749-099-7
6,500

소유 개념과 친구의 우정을 배워요
레옹과 모누는 어린이집에서 함께 소꿉놀이하고, 책을 읽으며 정답게 지냈어요. 그러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되었지요.
레옹은 데리러 온 엄마에게 인형을 가져가겠다고 해요. 그러자 엄마는 레옹의 것이 아니라며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하지요.
실망한 레옹에게 친구 모누는 어떻게 해 주었을까요?


엄마가 어린이집에 있는 레옹을 데리러 왔어요.
그런데 레옹이 인형을 가져가고 싶어 했지요.
엄마는 레옹의 것이 아니라며 안 된다고 했어요.


레옹이 이번에는 빨간 소방차를 집어 들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엄마는 안 된다고 했지요.


레옹은 그림책을 집어 들고 엄마를 보았어요.
엄마는 고개를 저었지요.
레옹은 어린이집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갈 수 있을까요?

글 : 비르지니 알라디지
여섯 아이의 엄마입니다. 출판 편집 분야 학위를 받고 어린이 신문사의 기자로 일했습니다. 그 뒤 시사와 종교, 예술에 관한 내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이야기를 토대로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들었습니다. <사이좋은 친구>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비르지니 알라디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림 : 로랑스 잠스
프랑스 불 예술학교와 파리 뒤페레 응용 예술학교에서 학위를 받았고 10년 동안 아동 의류 카탈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조에의 진짜 궁금한 질문들>이라는 책을 처음으로 낸 뒤, 지금은 일러스트 일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과 함께 만든 ‘하펫’ 캐릭터는 TV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며, ‘태양 왕국의 하펫’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에스파냐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에스파냐 바르셀로나에서 살고 있습니다.


옮김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으며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왕의 보물 상자>, <꼬마 니코>, <서서 자는 박쥐> 등이 있습니다.

이건 네 것이야!

내 거야.”

강아지 한 마리를 두고 형제끼리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곧 시끄러운 소리에 엄마가 달려와 아이들을 말립니다. 씩씩거리며 서 있는 아이들, 그 가운데 부대껴서 힘들어하는 강아지가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누구 것도 아니야.”

엄마가 두 아이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엄마도 내 엄마라고 질투하는 녀석들이니까요.


많은 아이들이 동생을 싫어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이는 질투일뿐만 아니라, ‘소유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트에 가서 함부로 갖고 싶은 것들을 몽땅 집는 아이도 마찬가지 경우이지요.


<사이좋은 친구>에도 내 것에 대한 소유 개념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아이 레옹이 나옵니다. 엄마는 레옹에게 네 것이 아니다.’라는 명확한 표현을 해 줍니다. 레옹의 욕구를 단절시켜 주는 엄마의 결단은 레옹으로 하여금 서서히 소유를 깨치도록 돕습니다. 또한 자신의 욕구를 다스리게 만듭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은 그림책 속 레옹과는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고래고래 울거나 악을 쓰지요.


그 전에 <사이좋은 친구>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세요. 아이에게 욕구를 다스리는 레옹이 참 대견하다고 칭찬해 주고, 자기 것을 나눠 주는 모누가 착하다고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도 이렇게 착한 아이라고 격려해 주세요. 아이는 자연스레 욕구를 억누르는 법을 배우고, 소유에 대한 개념을 깨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