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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날마다 떠들썩한 우리 마을 이야기
독자리뷰(10)
춤추는 카멜레온 105
이웃과 더불어 살아요
4세 이상
진 레이디 / 레오 티머스
강형복
2013년 6월 14일
양장 / 254*254 / 36쪽
978-89-6749-125-3
10,000

우리 마을의 아침을 소개해요

동네에 빵 냄새가 솔솔 풍기고, 학교 버스가 빵빵 울렸어요.
농부가 씨 뿌리는 울타리 너머에서 트럭이 끽 하고 급하게 멈추자, 실려 있던 옥수수가 와르르 쏟아졌지요.
가게에서는 요리사가 달걀 프라이를 훌떡 뒤집고, 정원사는 나뭇가지를 자르고 있어요.
이발소에서 수염을 깎는 아저씨, 기차역을 허겁지겁 뛰어나오는 아저씨도 있어요. 떠들썩한 우리 마을의 아침이에요.
 

<날마다 떠들썩한 우리 마을 이야기>는 장난감 놀이를 하는 아이가 바라본 우리 마을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알록달록한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흥미로운 마을을 표현하고 있지요.
유아는 그림책과 우리 마을 풍경이 어떤 점이 닮고
, 어떤 점이 다른지를 비교하며 주변을 탐색하고 인지할 수 있답니다.


아침이에요.
마을에 빵 냄새가 솔솔 풍기고,

학교 버스가 빵빵 울어요.



악어네 식당에서는 요리사가 달걀 프라이를 뒤집고,
정원사는 튀어 나온 나뭇가지를 싹둑싹둑 자르고 있지요.



어떤 아저씨는 이발소에서 느긋하게 수염을 깎고,
또 어떤 아저씨는 급하게 기차역을 뛰어나가지요.
날마다 떠들썩한 우리 마을의 아침 풍경이에요.

글 : 진 레이디

미국 콜로라도 그린우드에서 남편 마이크와 살고 있습니다. <우주 여행>으로 2012년 콜로라도 어린이책상을 받았습니다.
<
날마다 떠들썩한 우리 마을 이야기>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진 레이디의 첫 그림책입니다.

 

그림 : 레오 티머스

1970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유명 잡지와 신문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하늘을 날아요>, <진짜 왕은 누굴까?> 등이 있습니다.

 

옮김 : 강형복

고등학교 때 시애틀로 이민을 갔습니다.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해외 그림책을 소개하다가 번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옮긴 책으로 <붉은 암탉>, <파랗게 파랗게>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활을 동경어린 눈빛으로 보는 동시에, 그것을 모방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성장하고자 하는 모든 아이들의 무의식적인 욕구이지요
. 아이들의 이러한 바람은 대개 놀이를 통해 표현됩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과 깊은 연관이 있지요.
 

<날마다 떠들썩한 우리 마을 이야기>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한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 자기가 보고 느낀 마을의 풍경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느낌이나 소감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직 좋고 나쁨에 대한 주관적인 입장이 정립되지 않은 탓입니다.
아이는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가감 없이 흡수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어른들이 잘 이끌어 주어야 하지요.

그림책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가 바라본 우리 마을의 풍경은 어떠한지 물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보고 어떻게 느꼈는지도 물어보세요. 우리 아이가 세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