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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독자리뷰(3)
피리부는 카멜레온 116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아요
6세 이상
주앙 고메스 드 아브레우 / 야라 코누
임은숙
2013년 7월 10일
양장/197*220/48쪽
978-89-6749-143-7
11,000
2013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행복한아침독서

2013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작고 아름다운 섬이 있었어요. 섬의 한가운데에는 산이 우뚝 솟아 있었고, 섬의 둘레에는 해변과 숲이 어우러져 있었지요. 섬에는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육지에서 온 커다란 배 한 척이 섬에 들어왔어요. 배에서 내린 육지 사람들의 모습은 섬사람들보다 더 특별하고 멋져 보였지요. 그날부터 섬사람들은 육지 사람이 되고 싶었고, 결국 육지와 섬을 잇는 긴 다리를 만들기로 했어요.

섬사람들은 다리를 만들기 위해 산에서 돌을 모두 캐내고, 숲에서 나무를 모두 베고, 해변에서 모래를 모두 퍼 날랐어요. 그리고 마침내 섬과 육지를 잇는 길고 긴 다리를 완성했지요. 다리가 완성된 뒤, 섬에는 무엇이 남아 있게 될까요? 섬사람들은 바라던 대로 육지 사람이 되어 더 행복해질까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이 있었어요. 

 



어느 날, 육지에서 온 커다란 배 한 척이 섬에 들어왔어요.

배는 섬사람들의 고깃배보다 훨씬 더 크고 멋졌어요. 

 


사람들은 숲에 있는 나무를 전부 베어 날랐어요. 나무를 나르면 나를수록

새 다리가 생겨났고, 나무를 나르면 나를수록 숲은 사라져 갔지요.

글 | 주앙 고메스 드 아브레우
1974년 모잠비크에서 태어나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육지에서 살고 있지만 섬에서 지냈던 시절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야라 코누와 함께 만든 <섬>은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오페라 프리마 부문)을 받았습니다. 


그림 | 야라 코누
1972년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거실 벽에 첫 번째 작품을 그렸는데, 처음에는 아무도 그 작품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그녀의 예술적 재능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김 | 임은숙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브라질 우니캄피 주립대학교에서 응용언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무 꼭대기를 향한 여행>,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국가대표 포르투갈(브라질)어 완전 첫걸음>이 있습니다.

자연 파괴에 관한 경고를 담은 그림책!  

이 그림책의 작가 주앙 고메스 드 아브레우는 어린 시절을 섬에서 보냈습니다. 맑은 공기와 눈부신 바닷가, 조개껍데기와 물고기, 해적에 대한 무섭고도 재미있는 소문들……, 섬에는 언제나 신 나고 놀라운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육지에 살고 있지만 작가는 섬에서 지냈던 날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섬을 포함한 모든 자연이 순수한 모습 그대로 영원히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썼습니다. 그림 작가 야라 코누는 모눈종이 위에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독특한 그림으로 주앙 고메스 드 아브레우의 바람을 예술적으로 담아냈고,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섬>은 2013년 볼로냐 라가치상(오페라 프리마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파괴되어 가는 섬의 모습이 담담하게 펼쳐지는 이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과 환경 보호에 대한 소중함을 깨우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