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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조용한 가족
독자리뷰(3)
피리부는 카멜레온 
이웃과 더불어 살아요
7세 이상
리비 다온 / 레나 구베르만
서소영
2014년 6월 20일
양장 / 260*270 / 48쪽
978-89-6749-226-7
11,000

작은 소음도 참지 못하는 조용한 가족에게 찾아온 엄청난 위기!

바커 씨 가족은 스미스 거리에 시작된 시끄러운 공원 공사를 막을 수 있을까요?  
 

바커 씨 가족은 스미스 거리에 있는 작고 아담한 아파트에 살아요. 바커 씨, 바커 부인, 노라, 고양이 슈슈까지, 가족은 늘 화목하고 평화로웠어요. 그런데 언제나 평온해 보이는 바커 씨 가족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바커 씨 가족은 소음에 아주아주 예민했지요. 이웃이 코를 고는 소리, 지나가는 차가 경적을 울리는 소리, 정원사들이 나무를 손질하는 소리, 심지어 파리가 윙윙대는 소리까지 모든 소리를 참지 못했어요. 이웃들은 소리에 너무 민감한 바커 씨 가족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바커 씨 가족은 창밖에서 들리는 엄청난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시끄러운 소리의 정체는 바로 스미스 거리에 공원과 놀이터를 짓는 공사를 하는 소리였지요. 바커 씨 가족은 시끄러운 공사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공원과 놀이터가 생기면 시끄러울 뿐이라고 생각했지요. 가족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계획을 알려 공사를 막기로 하고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갔어요. 과연 바커 씨 가족은 시끄럽기만 한 공원 공사를 막을 수 있을까요?  

<조용한 가족>은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가치가 필요하고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조용한 가족에게 생긴 놀라운 변화를 확인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정답과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누리 과정 연계 | 사회관계, 의사소통

    초등 교과 연계 | 1-1 통합교과 가족1

                             2-1 통합교과 가족2

                             1-2 통합교과 이웃1

                             2-2 통합교과 이웃2




스미스 거리에 사는 바커 씨 가족은 늘 화목하고 평화로웠어요.
하지만 평온해 보이는 바커 씨 가족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바커 씨 가족은 시끄러운 소리를 참지 못했어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바커 씨 가족 때문에 이웃들은 무척 불편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스미스 거리에
공원과 놀이터를 만드는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바커 씨 가족은 스미스 거리를 시끄럽게 만드는 공원 공사를 막기로 했어요.
과연 바커 씨 가족은 공원 공사를 멈출 수 있을까요? 

| 리비 다온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과 뉴욕에서 자랐습니다. 다양한 책을 번역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조용한 가족>은 그녀가 사랑하는 동네를 생각하며 쓴 책입니다. 주요 작품으로 <로템과 코끼리>, <멋쟁이 드래곤의 여행>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레나 구베르만

대학에서 비주얼 아트를 전공한 뒤, 다양한 작품에 일러스트를 그렸고,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이스라엘 박물관 상을 두 번 받았습니다. 디지털 페인팅부터 손바느질, 자수 등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여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요 작품으로 <갈리의 비누 거품>, <사랑해>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서소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월간 굿모닝팝스>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을 번역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며, 아이들 기억에 오래 남는 좋은 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친절한 악어 씨>, <나무는 참 좋다!> 등이 있습니다.


얼굴을 붉힐 때만 마주하는, 요즘의 이웃?
 

<조용한 가족>의 바커 씨 가족 같은 이웃이 옆집에 산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정말 피곤하겠지요? 아파트나 공동 주택이 많은 도시의 경우, 소음 문제는 이웃 간의 다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범죄나 법정 싸움으로까지 이어지며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웃들의 하소연을 들으면, 바커 씨 가족이 시끄러운 소리에 얼마나 예민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웃 간에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소음을 줄이고 조용히 생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바커 씨 가족의 경우는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해서 오히려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요.

이웃과의 갈등으로 얼굴을 붉힌 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이웃은 그저 옆집에 사는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되며, 서로에게 피해를 받았을 때에야 얼굴을 바로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웃과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색한 일이 되었지요. 도시일수록 개인주의나 익명성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 공동체 의식이 약하고 이웃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어려워하며 오히려 배타적으로 대하는 때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친척보다 가까이에 살며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이웃입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만큼 가까이 지내기는 어렵더라도, 미소 띤 얼굴로 인사를 나누며 지낸다면 무관심으로 인한 오해나 갈등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바커 씨 가족은 가족의 평온함만 생각했지 이웃들의 불편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에서 나아가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게 됩니다.

나 혹은 우리 가족만 생각하지 않고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함께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면 이해하게 되고, 아는 만큼 가까워진다는 말처럼, 서로 작은 관심을 나누는 것부터 좋은 관계가 시작됩니다.

웃음과 행복한 정서의 건강한 전염성

노라가 크게 웃음을 터뜨리자, 그 웃음소리는 바커 씨와 바커 부인에게 그리고 스미스 거리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심지어 동물들에게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웃음과 행복한 정서는 실제로 전염성이 있다고 하지요. 밝은 웃음을 지으며 상대를 대하면 상대방도 자연스레 웃음을 짓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커 씨 가족은 늘 평화롭고 평온했습니다. 가족 모두 조용한 것을 좋아했지요. 노라는 심지어 크게 소리 내어 웃는 일도 없었어요. 바커 씨와 바커 부인은 노라를 그저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별로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라는 누구보다 크게 소리 내며 웃을 수 있는 아이였지요.

바커 씨 부부의 성향과 가족의 분위기가 은연중에 노라의 감정을 강제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웃음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요.

웃음의 힘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까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노라의 웃음이 바커 씨 부부를 변화시킨 것처럼 말입니다.

<조용한 가족>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웃음소리를 따라 웃어 보세요. 한바탕 크게 웃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운 마음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