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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사냥꾼
독자리뷰(5)
꿈상자 26
배경 지식을 넓혀요
5세 이상
박종진 / 김현영
2015년 1월 30일
양장 / 295*245 / 36쪽
978-89-6749-288-5 (74810)
10,000
사람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사냥꾼일까요?

매머드는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사냥꾼이라고 자기를 소개하는 사람을 보고 코웃음을 쳤어요. 몸집도 작고, 힘도 약하고, 달리기도 빠르지 않은 사람이 도대체 무엇을 사냥할 수 있을까요? 매머드의 생각대로 사람은 허풍쟁이일 뿐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사냥꾼>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특징을 재미있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매머드의 기세에도 꿈쩍하지 않는 사람의 용기와 지혜를 느낄 수 있고, 마지막의 기막힌 반전은 통쾌한 재미를 줍니다. 

네가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사냥꾼이라고?



응. 내가 바로 무시무시한 사냥꾼, 사람이야!



하하, 너 같은 꼬맹이가 사냥꾼이라니!
이 호두나무의 열매는 딸 수 있니?
글 | 박종진
대학에서 동화를 배우고, ‘동화 학교’에서 동화 창작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백로와 치킨 아저씨>, <애고, 똥 밟았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현영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뒤,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궁금증을 갖게 하는 그림을 즐겨 그리며, 길에서 보는 작고 재미난 것들을 그림 곳곳에 그려 넣고는 합니다. 주요 작품으로 <말을 삼킨 아이>, <할머니가 사라졌다> 등이 있습니다.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
‘도구’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매머드는 커다란 몸집에 덥수룩한 털이 있고 날카로운 상아를 갖고 있는 힘센 동물이에요. 이런 매머드의 눈에 몸집이 작고 힘이 약한 사람은 도무지 무시무시한 사냥꾼으로 보이지 않았지요. 하지만 왜소한 겉모습을 가진 사람은 ‘사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어요. 필요한 상황에 맞는 도구를 만들어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았지요. 사람은 매머드처럼 날카롭고 단단한 이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뾰족한 돌을 이용해 딱딱한 열매를 깰 수 있었어요. 그리고 수달처럼 물갈퀴도 없고 하마처럼 오랫동안 잠수를 할 수도 없었지만, 마른 나무를 엮어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너고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지요. 또 사람은 힘이 약하고 달리기도 느리지만, 사냥감의 흔적을 추적해서 다른 사람들과 힘을 모아 자기보다 훨씬 몸집이 큰 동물을 잡을 수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사냥꾼>을 통해 유아는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을 느끼고, 사람이 도구를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원시 시대의 우리 조상들이 처음으로 사용했던 도구는 짐승의 뼈와 돌이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뼈와 돌을 필요에 따라 사용하다가, 돌을 쪼개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쓰기도 하고, 이후에는 돌을 갈아 토기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사람들은 점차 더욱 편리한 도구를 만들어 냈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사람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도구를 만들어 활용함으로써, 타고난 조건과 능력을 확장시키고 발전시켜 온 것입니다. 곧 사람은 도구를 만드는 존재로, 타고난 것 이상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