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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내 동생은 외계인
독자리뷰(1)
피리부는 카멜레온 21
가족의 사랑을 알아요
6세 이상
레이철 브라이트 / 레이철 브라이트
글맛
2011년 11월 28일
양장 / 250*250 / 40쪽
978-89-97366-08-8
12,000

나는 동생이 제일 좋아요!


알피가 좋아하는 것은 첫째가 외계인, 둘째가 로켓, 셋째가 달이에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얼마 전에 태어난 동생 루비 이야기만 하지요.
엄마는 루비가 사랑스럽다며 달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행복하대요. 아빠는 루비에게 우주처럼 멋진 공간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하고요.
하지만 알피는 외계인을 생각하고, 우주인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지요. 그러다 알피는 멈칫 하고 동생 루비를 보았어요.
외계인처럼 보였지요. 외계인 같은 소리를 내고, 외계인처럼 꼬질꼬질한 냄새도 풍겼어요. 그리고 종종 달을 그리워하며 울어 댔지요.
알피는 루비를 달에 데려다 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로켓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대개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 달라지는 환경과 엄마, 아빠의 관심이 바뀌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리고 종종 동생을 미워하게 되지요.
이렇듯 동생 때문에 엄마, 아빠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끼는 아이에게, 사실은 나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생겼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레 동생을 돌아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알피처럼 동생의 모습과 행동을 관찰하게 되지요.
관찰, 이것은 사랑하기 위한 첫 과정이니까요.

글 / 그림 : 레이철 브라이트
킹스턴 대학교에서 그래픽스 교육을 받았으며, UWE에서 판화 과정 MA를 마쳤습니다.
그림 작가이자 판화 제작자며, 현재 명성 있는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와 삽화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림책뿐만 아니라 40여 종류의 카드와 선물 포장지, 공책과 아기 용품에도 이 작가의 그림이 삽입되고 있습니다.


옮긴이 : 글맛
아이들이 책을 장난감처럼 활용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책 기획과 교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권, 유럽권 그림책을 번역하고 직접 동화를 쓰면서 아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아기 조랑말과 즐거운 치카치카>, <시골토끼 도시토끼>, <여우의 식탁> 등이 있습니다.  

관심이라는 싹을 틔우고 사랑을 꽃피워요!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면 자꾸만 살펴보게 돼요. 살펴본다는 것은 그것을 알아 가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알아 가는 과정 속에서 사랑은 꽃피우지요.


흔히 칭찬을 많이 해 주는 꽃일수록 더 튼튼하게 잘 자란다는 말이 있지요. 이것을 늙은 과학자가 증명하기 위해 두 꽃을 나란히 두고 하나의 꽃에만 매일 칭찬을 했습니다. 그러자 정말 신기하게도 매일 칭찬해 준 꽃이 더 잘 자라났지요.
사람들은 늙은 과학자의 실험을 보고, 칭찬 받는 꽃이 더 잘 자란다는 이론이 과학적으로 증명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늙은 과학자는 칭찬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잘라 말했지요. 사람들이 늙은 과학자에게 그것이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늙은 과학자는 쭈글쭈글한 입술을 작게 벌려 한 낱말을 툭 내뱉었지요. 바로 ‘관심’이었습니다.
칭찬하기 위해 매일 꽃을 봐야 했던 늙은 과학자는 꽃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잎이 마르는 것을 알아 물을 주게 됐고, 햇볕을 향해 가지가 굽는 것을 보고 볕을 쬐어 주었답니다. 관심을 통해 꽃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비로소 꽃이 잘 자랐다는 설명이었지요.


관심이 부족한 아이는 사랑도 서툴다고 해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 만큼 알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내 동생은 외계인>은 아이에게 동생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꾸며 주는 그림책입니다. 동생이 태어난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라서 아이는 쉽게 이야기에 동화될 수 있어요. 그리고 ‘내 동생도 외계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만들지요.
모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이용하여 그림책은 동생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때 엄마, 아빠의 역할이 중요해요.
아이가 관심을 끈을 놓지 않도록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칭찬을 해 주어야 사랑의 꽃이 피어난답니다.
아빠, 엄마는 아이의 관심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