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 키즈엠의 책 > 새로 나온 책
[6세 이상] 내 말을 전해 줘!
독자리뷰(1)
피리부는 카멜레온 173
자신을 소중히 여겨요
6세 이상
메릴린 새들러 / 마이클 슬랙
서소영
2015년 4월 3일
양장 /228*228/ 32쪽
978-89-6749-322-6(74800)
9,000
소가 울타리에 끼었어. 다른 친구들에게 전해 줘!

어느 날 꿀벌이 소를 찾아왔어요. 꿀벌은 소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확인해 보았지만 소를 찾을 수 없었어요. 한참을 찾아다니던 꿀벌은 마침내 뒤뜰에 있는 소를 발견했어요. 소는 울타리에 끼어 있었지요. 꿀벌은 울타리에 끼인 소를 구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어요. 꿀벌은 개구리가 사는 연못으로 날아가 말했어요. “소가 울타리에 끼었어. 다른 친구들에게 전해 줘!” 이 말을 들은 개구리는 돼지에게 뛰어가 말했어요. “소가 텐트 안에다 오리를 밀어 넣었대. 다른 친구들에게 전해 줘!” 꿀벌이 개구리에게 말한 내용이 바뀌고 말았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다른 친구들에게는 원래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게 될까요? 그리고 울타리에 끼인 소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내 말을 전해 줘!>는 울타리에 끼인 소를 구하기 위해 꿀벌이 다른 친구들에게 전하는 내용이 전달 과정에서 바뀌게 되는 이야기예요. 어찌된 일인지 꿀벌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친구들에게 전달될 때마다 점점 다른 내용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각자 다른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소에게 찾아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말하지요. 꿀벌의 의도와 다르게 내용이 전달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친구들은 각각 어떠한 내용의 이야기를 들었을까요?  



어느 날 꿀벌이 소를 찾아왔어요.


꿀벌은 소를 찾아 한참을 헤맨 뒤에 소를 발견했어요. 소는 울타리에 끼어 있었어요.
꿀벌은 개구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어요.


꿀벌의 이야기를 들은 개구리가 돼지를 찾아가 꿀벌의 말을 전했어요.
글 | 메릴린 새들러
독특한 유머 감각을 지닌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제논>은 디즈니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논>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많이 쓰고 있으며, 디즈니 텔레비전 만화인 ‘만능 수리공 매니’의 제작자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림 | 마이클 슬랙
책과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작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책, 잡지,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으며, 오랜 꿈이었던 아이들을 위한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원숭이 트럭>, <코끼리 헬리콥터>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서소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월간 굿모닝팝스>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을 번역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며, 아이들 기억에 오래 남는 좋은 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건축가들의 하루>, <사랑하는 친구에게> 등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해 주세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자신의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는 주변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는 남의 말을 듣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더욱 강하게 표출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부모나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하거나 듣지 않는 것이지요. 부모는 아이들 꾸중하거나 잘못을 지적할 때 아이가 집중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으면 더 크게 화를 내거나 혼을 냅니다. 이럴 때에는 아이가 어떠한 이유로 집중을 하지 않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행동해야 하는 것임을 아이에게 알려 주어야 하지요. 입장을 바꿔서 아이의 말을 부모가 듣지 않으면 어떠한 느낌이 드는지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 말을 전해 줘!>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도 다른 친구가 이야기를 할 때 집중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있던 일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 대신 엉뚱한 이야기가 전달되었어요. 동물 친구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듣고 소가 있는 곳으로 모이게 되지요. 각자 들은 이야기는 어떠한 내용일까요? 한자리에 모인 동물들은 소가 처한 상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면 어떠한 결과가 생길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 아이와 함께 말 전하기 놀이를 해 보세요. 차례차례 귓속말로 문장을 전하고, 마지막 사람이 들은 문장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세요.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경청의 의미와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