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 키즈엠의 책 > 새로 나온 책
[6세 이상] 해와 바람
독자리뷰(1)
피리부는 카멜레온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아요
6세 이상
천미진/이가혜
2015년 11월 27일
양장 / 230*300 / 36쪽
978-89-6749-464-3 (74810)
10,000

이솝 우화 “해와 바람” 이야기가 새롭게 태어났어요!
귀여운 해와 바람 캐릭터를 만나 보고,
해와 바람의 내기 이후에 벌어진 놀라운 이야기도 들어 보세요. 


해와 바람이 내기를 하기로 했어요. 지나가는 나그네의 옷을 먼저 벗기면 이기는 내기였어요. 바람이 먼저 나섰어요. 거센 바람이 불자, 나그네는 옷을 단단히 여몄어요. 바람은 온 힘을 다했지만, 나그네의 옷은 조금도 벗겨지지 않았지요. 이번엔 해가 나섰어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자, 나그네는 망설임 없이 외투를 훌렁 벗었어요. 화가 난 바람은 어디론가 가 버리고, 해는 기분 좋게 반짝거렸어요. 아이들은 따사로운 햇빛 속에서 신나게 뛰놀았어요. 꽃은 싱싱하게 피어나고 숲 속에도 활기가 넘쳤어요. 바닷가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해수욕을 즐겼지요. 해는 모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더욱 힘껏 빛과 열기를 내뿜었어요. 그러자 점점 온 세상이 더워지고 모두가 힘들어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바닷물이 하늘로 올라가 먹구름을 잔뜩 만들었어요. 어느새 해는 먹구름 속에 갇히게 되었지요. 해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바람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어요. 바람은 해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해와 바람>은 이솝 우화를 바탕으로 그 뒷이야기를 상상하여 꾸민 이야기입니다. 이솝 우화에서는 해가 바람과의 내기에서 이기며 이야기가 끝을 맺지만, 이 책에서는 내기에서 이긴 해가 자신의 힘을 자랑하다가 난감한 상황에 빠지지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해와 바람이 자연과 우리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 주고, 해와 바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나아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각자의 힘을 균형 있게 사용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조화를 이뤄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해와 바람이 지나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내기를 했어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자, 바람에는 꿈쩍도 않던 나그네가 외투를 훌렁 벗었어요.  


 

내기에서 진 바람은 뾰로통해져서 어디론가 휭휭 버리고, 해는 자신만만하게 반짝거렸어요.
아이들은 눈부신 햇빛 속에서 신나게 뛰놀고 꽃은 싱싱하게 피어났어요.
 


그런데 해가 점점 더 뜨거운 열기와 빛을 내뿜자,
하나둘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글 | 천미진
한가하게 차를 마시고 강아지와 놀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은 좋은 이야깃거리를 찾고 생각하느라 마음속이 언제나 바쁩니다. 재미있고 매력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 <산골짜기 연이네 비빔밥>, <감기책>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가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림책과 단행본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이 있습니다.

이솝 우화의 교훈을 넘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균형과 조화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햇빛과 바람이 없어진다면, 아마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햇빛과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햇빛과 바람이 균형 있게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덕분에 지구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해와 바람>은 해와 바람의 역할에 대해 알려 주며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은 널리 알려진 이솝 우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이솝 우화의 교훈에서 나아가 철학적인 메시지와 새로운 생각할 거리를 건넵니다.
또한, 이 책은 자연과 사람, 온 세상의 모든 것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으며 균형 있고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더 나은 세상이 된다고 말합니다.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두는 서로에게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해결책이 되기도 합니다. 자연의 변화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하는 행동 또한 자연에 그대로 영향을 끼칩니다.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여전히 무분별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지금, ‘균형과 조화로움’이라는 메시지는 묵직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자연의 이로움과 소중함을 생각하고 자연과 사람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책 속에서 해와 바람은 서로 힘을 자랑하며 뽐낼 때보다, 더불어 함께할 때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듯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조화로운 관계는 나는 물론이고 상대방과 더불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림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살아 움직이는 해와 바람,
그리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된 감성적인 자연 풍경!

<해와 바람>의 두 주인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정이나 몬스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해와 바람의 특징과 느낌을 잘 드러내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성격을 쏙 빼닮았지요. 이런 점은 아이들이 해와 바람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도와줍니다.
색연필과 수채화 기법으로 그려진 감성적인 그림은 이야기의 흐름과 정서를 탁월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해와 바람으로 인해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이 다채롭게 표현되었습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색감은 기분을 절로 좋아지게 만듭니다.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특별한 감각으로 보여 주는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맑게 하고 예술적인 감수성을 듬뿍 키워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