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생쥐 삼 형제는
일하러 간 아빠 생쥐를 마중 가기로 했어요.

한참을 걷다 보니 갈림길이 나타났어요.
아빠 생쥐는 어느 쪽으로 갔을까요?

걷고 걷다가, 생쥐 삼 형제는 사람 마을에 도착했어요.
사람 마을에는 생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도 있고
엄청 무시무시한 곳이라는데…….
생쥐 삼 형제는 무사히 아빠 생쥐를 만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글 | 박혜선
199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 ‘감자꽃’이, 2003년 푸른문학상에 동화 ‘그림자가 사는 집’이 당선되었습니다. 제1회 연필시문학상과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동시 ‘아버지의 가방’이 중등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동화책 <저를 찾지 마세요>, 그림책 <신발이 열리는 나무>, <내가 엄마 할 거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가애
1987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들꽃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그림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주는 아기자기하고 위트 넘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제주 버킷 리스트 67>, <주인공이 무어, 따로 있나>, <아, 너였구나!>, <헛다리 너 형사> 등이 있습니다. 

“아빠를 구해 줘서 고마워. 오늘 일 엄마한텐 비밀이다.”
“네! 아빠도 우리 만난 거 비밀이에요.”

엄마 생쥐는 모르는 아빠 생쥐와 생쥐 삼 형제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비밀 이야기 속 생쥐 가족의 사랑과 용기를 확인해 보세요.

<우리 아빠>는 생쥐 삼 형제가 아빠 생쥐를 마중하러 갔다가 벌어지는 뜻밖의 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쥐 삼 형제는 사람 마을에서 우연히 아빠 생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랍니다. 그곳에서 아빠 생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빵이 든 가방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말입니다. 생쥐 삼 형제는 자기들이 매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을 떠올렸습니다. 아빠 생쥐가 어떻게 그 음식들을 구해 오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위험에 빠진 아빠 생쥐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진 존재입니다. 언제나 내 곁에서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고 보살펴 주는 존재,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믿고 사랑해 주는 존재이지요.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어려움을 감수하고 극복하며 부단히 노력합니다. <우리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와 아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또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과, 엄마와 아빠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은 늘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을 줍니다. <우리 아빠>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감동을 선사합니다. 위기와 위기 극복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잘 짜여 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통쾌한 재미를 느끼며, 사랑하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빠>를 읽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말로, 행동으로 나누는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 키워드
가족, 아빠, 엄마, 형제, 사랑, 용기, 빵, 생쥐, 고양이, 탱자, 참새, 동물, 마을, 그림책

★ 누리 과정 연계 | 의사소통, 예술경험, 사회관계
   초등 교과 연계 | 1-1 바슬즐 여름 3. 우리는 가족입니다.
                    2-1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