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소리치지 않아요!

디노는 목소리가 아주 우렁차고 멋져요. 그런데 함부로 소리치지요. 그래서 엄마는 디노에게 말해요. 아빠한테, 엄마한테, 동생한테도 소리치면 안 된다고요. 그리고 집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고 해요. 디노는 도대체 어디서 소리쳐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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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의 목소리는 정말 우렁차고 멋져요.

그런데 엄마는 디노에게
함부로 소리치면 안 된다고 해요.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동생한테도 소리치면 안 된다고 하지요.
또 집에서는 조용해야 한대요.
디노가 소리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글 |마이클 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100권 이상 집필한 유명 작가입니다. 그는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의 동화를 많이 써, 미국의 ‘교육출간협회’에서 수여하는 ‘훌륭한 어린이 교육 도서상’을 세 번이나 받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학교와 도서관, 학회 등에서 어린이책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밀면 안 돼!>, <때리면 안 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아담 레코드

미국 유타 주에서 태어났으며, 지금도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 교회 벤치에 낙서 형태로 그림을 그리다가, 작품 한 점이 팔리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때리면 안 돼!>, <유령의 집> 등이 있습니다.

옮김 | 공상공장

여러 나라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더 쉽고 재미있게 바꾸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더 훌륭한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네모 세모 랄랄라!>, <옆집에 이사 온 올바르다 해적단> 등이 있습니다.

습관 만들기

습관은 어떤 행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자연스레 몸에 밴 것을 말합니다. 즉, 나쁜 행동이든 좋은 행동이든 오래하면 습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까닭으로 아이들이 옳지 않은 행동을 보일 때, 어른들은 바로바로 지적하고 잡아 줍니다. 또 손 씻기, 밥 먹고 양치질하기 등 아이들이 귀찮아하는 행동들을 꾸준히 하여 습관이 들도록 지시합니다.

바른 생활 그림책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인 <소리치면 안 돼!>는 아무한테나 아무 데서나 소리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공룡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그림과 구성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지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잘못된 습관을 싹둑 자르는 게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아무한테나 소리치는 디노에게 따끔하게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소리치고 싶어 하는 디노의 욕구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 읽기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책을 읽으라고 다그칠 게 아니라 먼저 부모님이 재미있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아이가 궁금해하며 다가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바른 습관을 들이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