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네 옆집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한국인 아빠, 과테말라인 엄마, 그리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긴 생머리를 가진 아나가 한 가족이었지요. 아나는 하나에게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했어요. 하나는 친절하고 다정한 아나가 마음에 들었지요. 

다음 날, 아나가 하나네 반으로 전학을 왔어요. 그런데 하나네 반 장난꾸러기들이 아나의  피부색이 까맣다고, 엄마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고 아나를 놀렸어요. 그러자 씩씩하던 아나도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지요. 하나는 아나의 눈물을 닦아 주며 아나를 위로해 주었어요. 하나는 아나가 정말 착하고 좋은 아이라는 걸 아이들이 모르는 것 같아 속상했어요.  

어느 날 아나는 자기의 생일 파티에 와 준 하나에게 과테말라의 걱정 인형을 선물로 주었어요. 잠자기 전에 걱정 인형에게 걱정거리를 이야기하면, 잠자는 동안 걱정 인형이 걱정을 대신해 주고 소원도 들어준다고 했지요. 그날 밤, 하나는 걱정 인형에게 어떤 소원을 말했을까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는 요즘, 하나와 아나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 친구들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록에 실린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와 ‘세계의 국기와 전통 의상’도 함께 보며, 세계 여러 나라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살펴보세요.

별책으로 함께 구성된 ‘생각 쑥쑥 놀이 활동북’은 통합 교과 <가족2>의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가족과 친척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바른 호칭을 배워 봅니다.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했던 다양한 경험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봅니다. 나의 이웃에는 어떤 가족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핵가족, 조손 가족,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그리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는 방법도 알아보지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의 친척, 그리고 다양한 가족에 대한 관심을 기를 수 있으며, 통합 교과의 내용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학교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 미리 보기]

덜커덕덜커덕!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골목이 시끄러웠어.

“옆집에 이사 왔나 봐요!”

멀뚱멀뚱 보기만 하는 나에게 다가와 말했어. 

“내 이름은 김아나야. 아나는 과테말라 말로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란 뜻이야.”

그것도 우리 반으로. 그런데 반 아이들이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어.

“선생님! 저는 쟤랑 짝하기 싫어요!”

[놀이 활동북 미리 보기]

[슬기로운 생활] 친척을 부르는 말

[즐거운 생활] 소중한 나의 친척 / [슬기로운 생활] 주변의 가족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창의성을 공부했습니다. 마음이 행복해지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오늘도 달려요>, <휘릭 아저씨의 줄 세우기>, <수학 나라>, <좌뇌 개발 우뇌 개발> 등이 있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개인 작품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그림책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꽃섬>, <꽃 피는 돼지>, <이상한 놀이공원>, <햇귀>, <꽃밥 도둑> 등이 있습니다.

- 1~2학년 통합 교과의 각 주제를 그림책 속에 충실히 반영한 교과 연계 그림책입니다. 

- 신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 통합 교과와 연계하여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부록으로 수록하여, 

  주제에 대한 이해력을 높입니다.

- 통합 교과 워크북을 함께 구성하여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로 나뉘었던 교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의 전인적인 발달을 목적으로 개정된 교과 과정입니다. 실생활과 밀착된 8가지 대주제(학교와 나, 봄, 가족, 여름, 이웃, 가을, 우리나라, 겨울)를 매달 1권씩 학습하며, 창의적인 체험 활동을 도입하여 학생의 경험이 중심이 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통합 교과는 지식과 기능에 치우친 교육이 아닌, 직접적인 삶의 경험과 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