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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호랑이가 들려주는 해님 달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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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 
상상력이 커져요
7세 이상
박수연 / 문종훈
2016년 6월 2일
10,000

그건 정말 오해야!

호랑이는 아주 강하고 무서운 동물이에요. 동물의 왕이자 힘도 세고 무시무시해서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이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만나 볼 호랑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호랑이와는 아주 달라요. 이 호랑이는 마음씨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거든요. 하지만 오해가 생겨 나쁜 호랑이로 인식되고 말았지요. 지금부터 호랑이가 그때 그 일을 들려줄 거예요. 귀를 기울여 들어 보세요.

배가 고픈 호랑이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숲 속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렸어요. 그때 저 멀리에서 한 아주머니가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오는 것이 보였어요. 호랑이는 조심히 다가갔어요. 아주머니는 잔치 떡이 들어 있다고 말하며 호랑이에게 떡 하나를 주었어요. 그 떡은 정말 맛있었어요. 호랑이는 다시 아주머니를 쫓아가 떡 하나만 더 달라고 부탁했어요. 아주머니는 호랑이에게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며 광주리를 내 주었어요. 그런데 호랑이가 급하게 먹다가 떡이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아주머니는 호랑이 목에 걸린 떡을 꺼내려고 머리를 집어넣어 떡을 빼냈어요. 그리고 그 순간, 숨을 들이마신 호랑이가 아주머니를 꿀꺽 삼켰어요. 당황한 호랑이는 아주머니의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아주머니의 집으로 향했어요. 호랑이는 오해를 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엄마의 소식을 알게 된 아이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호랑이가 들려주는 해님 달님 이야기>는 호랑이의 관점으로 이야기한 해님 달님 이야기예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많이 다르지요. 알고 보면 호랑이는 아주 억울했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아주머니를 잡아먹은 것이니까요. 그림책 속 호랑이의 모습을 보면 무섭기보다는 순진하고 귀여운 모습입니다. 그림을 통해 마음 착한 호랑이의 성향을 알 수 있지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호랑이와 호랑이를 믿지 못하는 남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 보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해님 달님 이야기는 잘못된 거래요.
호랑이가 자신은 너무나 억울하다며 그때의 진실을 들려준대요. 



배가 고픈 호랑이는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가는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아주머니는 호랑이에게 떡 하나를 건넸지요.
떡을 다 먹은 호랑이는 아주머니에게 떡을 더 달라고 했어요.
아주머니는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며 광주리를 내려놓았지요.



허겁지겁 떡을 먹던 호랑이는 목에 떡이 걸리고 말았어요.
아주머니가 호랑이의 목에 걸린 떡을 빼냈어요.
그런데 그 순간, 호랑이가 숨을 들이마시다가 아주머니를 꿀꺽 삼키고 말았어요.  

글 | 박수연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글을 쓰며 행복함을 느끼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혹부리 영감 혹 뗐다!>, <뿡 뀌고, 빵 뀌는 방귀 시합>, <우리 선생님은 마녀>, <흥부네 기와집 놀부네 초가집>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문종훈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을 만들면서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한 책으로 <동물들의 첫 올림픽>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먹다 먹힌 호랑이>, <자린고비>,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티베트에서 만나 파란 눈의 스승> 등이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 주세요.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기르다 보면 그때의 다짐은 잊고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혼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왜 그러한 말과 행동을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무조건 부정적으로 대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은 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할 때에는 그러한 행동을 한 이유를 아이의 입장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어른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른과 아이의 사고방식은 근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른은 어떠한 말과 행동을 할 때 결과를 미리 생각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 미칠 영향까지도 고려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때의 감정과 상황에 충실하여 행동하지요. 따라서 부모는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아이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호랑이가 들려주는 해님 달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해님 달님의 내용이 아닌 호랑이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인 해님 달님 이야기는 못된 호랑이가 오누이의 엄마를 잡아먹고, 착한 오누이까지 잡아먹으려고 하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해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어요. 목에 걸린 떡을 꺼내 주려던 아주머니를 의도치 않게 잡아먹게 된 호랑이는 이 사실을 아주머니의 오누이에게 알려 주고 해명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오누이는 호랑이를 믿지 않았지요. 호랑이는 자신을 믿지 않는 오누이를 이해했어요. 그리고 계속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지요. 호랑이의 노력은 빛을 보게 될까요?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날까요? <호랑이가 들려주는 해님 달님 이야기>를 읽고 해님 달님 이야기의 진실을 유추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