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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2학년] 빨간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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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 
기타
초등학교 1~2학년
박종진
2017년 3월 13일
양장 / 180*254 / 52쪽
978-89-6749-816-0 (73810)
10,000

“내 집을 지키고자 가꾸는 게 당연한 일이듯,
 내 나라를 지키고자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것 또한
 국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빨간 호수>는 어느 날 억울하게 집에서 쫓겨난 다람쥐들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숲속 동물들의 왕이 된 사자는 여우를 위해 다람쥐들을 살던 집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공동 연못의 사용을 제한하고 이를 여우에게 관리하도록 맡겼습니다.
또, 아기 여우들에게만 어느 곳에서든 마음껏 놀도록 특혜를 주었습니다.
무언가 몹시 잘못되었음을 느낀 토끼가 한밤중에 사자 왕에게 따지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여우를 만나 토끼는 깜짝 놀랐지요.
여우는 사자 왕과 축구를 했다면서, 사자 왕이 다리를 다쳤으니
다음에 다시 오라고 토끼를 돌려세웠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선 토끼는 며칠 뒤 사자 왕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자 왕의 집으로 들어선 토끼가 마당을 가로질러 가다가
나무 아래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사자 왕을 닮은 탈이었습니다.
토끼가 탈을 들고 수상하게 여기고 있을 때,
누군가 불쑥 토끼에게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다가왔습니다…….



사자 왕이 다람쥐들에게 집을 여우에게 주라고 명령했어요.
여우는 따뜻한 다람쥐 집을 얻게 되어 신이 났지만,
다람쥐들은 집을 잃고 떠나야만 했어요.

 

사자 왕이 아기 여우들에게 다른 동물들은 신경 쓰지 말고 마음대로 놀라고 명령했어요.
아기 여우들은 신이 났지만,
아기 토끼들은 질서도 안 지키고, 괴롭히는 아기 여우들 때문에 즐겁지 않았어요.




사자 왕의 명령들은 모두 여우네 가족들에게만 좋을 뿐이었어요.
토끼는 그러한 명령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한밤중임에도 사자 왕을 찾아갔어요.  

글.그림 | 박종진

대학에서 동화를 배우고, ‘동화 학교’에서 동화 창작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2015년에〈한번 보러 오지 않을래?〉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이 외의 작품으로 <나의 꿈>, <꽃 피는 해적선〉, <자전거 타기 좋은 날〉, <팬티를 입으면> 등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서 쿵쿵 뛰지 말라고, 쓰레기를 버리지 마라고 가르쳤지만,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은 가르쳐 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빨간 호수>는 촛불집회에 딸을 데려 간 아빠가

군집한 사람들을 보고 어리둥절해하는 어린 딸에게
사람들이 무슨 까닭으로 모였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우화 그림책입니다. 2016년부터 이어진 대한민국의 탄핵 사태를 꼬집고 있지만,
편향된 가치관을 심어 주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아이에게 국가의 국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힘을 알려주고 있으며,
아름답고 건강한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빨간 호수>의 큰 특징은 악을 징벌하지 못한 채 끝맺는 결말에 있습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집약되었다고 보여 지는 이 결말은,
우리가 소홀하면 언제든지 부정과 부패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함으로써
늘 내 나라에 관심을 두고 경계해야 하는 까닭을 전하고 있습니다.

<빨간 호수>에는 우리나라의 답답한 현실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우리의 의무와 힘을 명확히 보여 줍니다.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아갈 주체가 될 아이들에게,
<빨간 호수>가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의 작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키워드
정치, 집회, 촛불, 광화문, 촛불집회, 국가, 나라, 국민, 의무, 부정, 부패, 우화, 국회, 헌법, 법률